대용량의 저장매체가 보편화되면서 저장매체에는 상당한 양의 파일이 저장된다. 운영체제 입장에서는 이러한 많은 파일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므로 파일시스템이라는 구조에 의존한다. 컴퓨터의 구조로보면 파일시스템은 사용자 영역이 아닌 커널 영역에서 동작하게 된다. 즉, 파일시스템은 사용자에게 하드디스크의 동작을 추상화 시켜주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하드디스크의 동작과 해당 드라이버의 동작을 파악하지 않아도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API를 통해 파일시스템을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일시스템은 앞서 암호화, 압축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지만 본래의 기능은 원하는 파일을 빠르게 읽기, 쓰기, 삭제 등 기본적인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능을 볼 때 파일시스템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추상화된 구조를 가진다. 구조는 메타영역과 데이터영역의 두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메타영역은 일반적으로 데이터영역에 기록된 파일의 이름, 위치, 크기, 시간정보, 삭제유무 등이 구조적으로 저장되어 관리된다. 이렇듯 데이터영역에 기록된 모든 파일은 메타영역에 의해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으므로 직접 파일 데이터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메타영역만의 접근으로 해당 파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탐색기를 통해 확인하는 파일의 정보도 직접 파일에 접근하지 않고 파일시스템에 구조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메타영역만 확인하여 빠르게 파일정보를 보여주는 것이다. 탐색기로 메타영역을 탐색하다가 동영상을 클릭했을 경우 윈도우의 경우에는 파일의 확장자와 어플리케이션 바인딩 된 응용프로그램으로 제어권이 넘어간다.

제어권을 받은 응용프로그램은 메타영역을 확인하여 해당 파일이 위치한 데이터영역으로 이동하여 해당 위치부터 순차적으로 파일 데이터를 읽어 들이면서 처리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메타영역의 사용으로 인해 실제 사용가능한 저장매체의 영역이 일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메타영역의 사용은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준다.